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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 기념판 리뷰

by 공부하는워킹맘 2022. 7. 12.

2020년 주식시장은 코로나 이후 V자 반등을 하였고

많은 개미들이 주식 시장에 몰려 들었었지요?

저도 그 중 한 명이었습니다.

주식 뿐 아니라 부동산도 폭등하면서 재테크 관련 도서에 심취한 적이 있었는데요.



재테크 추천 도서의 클래식이라고 불리우는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를 읽고 쓴 독후감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20주년 특별 기념판 독후감



Ⅰ. 들어가는 글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재테크 관련 추천 도서 목록에서 늘 빠지지 않는 유명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아 자신의 투자 방향을 주식에서 부동산으로 전환하게 되었다고 하는 유명 부동산 유튜버도 있을 정도이다.

요즘 나의 화두는 ‘경제적 자유’이기 때문에 재테크 분야의 고전인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Ⅱ. 이 책의 전개 방식 및 흥미로운 점

책의 초반부터 흥미롭게 다가왔던 이유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비교·대조하며 저자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 때문이었다.

여기서 부자 아빠는 사업체를 운영했던 친구의 아버지를 가리키고 가난한 아빠는 학교 교장, 즉 공무원으로 일했던 자신의 아버지를 가리킨다.

가난한 아빠라고 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불성실하고 생활력 없는 그런 아버지가 아니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중산층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시작부터 흥미로웠던 것 같다.

왜 저자는 외적으로 가난해 보이지 않는 이런 아버지를 가난한 아빠라고 표현했을까?


두 아빠의 자녀를 가르치는 방식의 차이, 돈과 투자에 대한 정반대되는 시각 등을 어린 시절의 에피소드를 통해 쉽게 풀어내고 있다.

또한 두 아빠의 반대 되는 시각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며 자신만의 관점을 정립해나가는 저자의 모습이 엿보인다.




Ⅲ.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어떻게 다른가?

내 주변에는 자수성가한 큰 부자가 없다.

부유한 친척 어른들을 둘러봐도 전문직으로 고소득을 올리거나 평생을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퇴직 후, 공무원 연금을 받으며 안정된 생활을 누리는 그 정도이다.

그랬기에 부자 아빠의 사고방식은 새롭고 독특하게 느껴졌다.

돈에 대해 열려있는 긍정적인 사고, 안 되는 것보다는 되는 방법을 생각하는 진취적인 마인드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에 비해 가난한 아빠의 사고방식은 전형적인 중산층으로 사는 친척 어른들, 중산층과 서민의 경계에서 현상 유지만을 하는 나의 부모님의 그것과 너무나도 닮아 있었다.


돈을 밝히고 추구하는 것을 ‘악’이라고 규정하는 가난한 아빠, 반면에 돈이 부족한 것을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말하는 부자 아빠..

“쯧쯧, 저 사람은 돈만 밝혀, 애들이 왜 이렇게 돈을 밝히고 약아빠졌냐?”

어려서부터 내가 부모님께 많이 들어왔던 말들이다.

가난한 아빠의 사고방식과 정말 비슷하다.

또 한 가지 두 아빠의 큰 차이는 돈을 벌어들이는 방식에 대한 생각이었다.

보통의 부모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을 얻고 돈을 많이 벌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부자 아빠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데 투자하라고 가르친다.

또 좋은 일자리를 찾으라고 하지 않고 좋은 사업을 구상하라고 가르친다.


저자는 아홉 살부터 이렇게 두 아빠의 반대되는 말을 듣고 자랐지만 부자 아빠의 교훈을 따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 교훈을 여섯 가지로 압축해서 이 책에 담아냈다.




Ⅳ. 부자 아빠의 여섯 가지 교훈

첫 번째 교훈은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리어 돈이 그들을 위해 일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돈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평범하게 직장에 들어가 일정한 봉급을 받으며 사는 것이다.

‘돈’을 번다고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올리는 그림이다.

부자 아빠는 사람들이 ‘돈’에 있어 안정을 추구하고 모험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그러한 삶을 선택하게 된다고 말한다.

학교에서는 돈을 위해 일하는 법만을 가르치기 때문에 사람들은 학교를 졸업하고나면 더 이상 공부하지 않고 자신의 노동과 돈을 맞바꾸는 삶을 계속하게 된다.

반면에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는 법은 평생 배워야 하는 문제이다.

부자 아빠는 어린아이들의 수준에서 이 교훈을 가르치기 위해 슈퍼에서 적은 봉급을 받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일하고 있는 종업원들을 빗대어 말한다.

또한 평범한 사람들이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내면의 문제 – 욕심, 두려움, 무지, 본질 회피 등의 문제를 말하고 있다.


사회에 나가기 전에 나는 생각했다.

자신이 즐거워하는 일을 찾아 보람도 얻고 거기서 오는 보상인 돈도 벌 것이라고..

나는 돈만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며..

하지만 자신의 일터에서 자아실현을 하고 자신의 성장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결국 자신의 직업은 돈과 생계 유지에 직결될 수밖에 없다.

하루에 8시간 이상 일하고도 매달의 지출과 청구서에 허덕이며 사는 삶이 현대를 사는 우리들의 모습일 것이다.

부자 아빠를 통해 이 본질을 먼저 깨우친 저자가 참으로 행운아라는 생각이 든다.

당장 눈앞의 봉급에 만족하는 것이 아닌 내면의 두려움과 욕심을 다스리고 남들은 찾지 못하는 기회를 찾는 법을 배웠으니 말이다.


두 번째 교훈은 금융 지식, 곧 돈에 대한 지식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부자 아빠는 그림으로 손익계산서, 대차대조표, 수입과 지출, 자산과 부채, 현금 흐름 등의 개념을 설명한다.

중산층과 부자들의 현금흐름 패턴이 한눈에 보이면서 그 차이가 수입의 종류와 자산의 유무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수입을 급여에만 의존하는 중산층과 달리 부자들은 임대료 수익, 배당금, 이자, 로열티 등등을 수입으로 삼는다.

중산층이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구입한 자신의 집을 자산으로 여기지만 여기서는 현금흐름이 창출되지 않으므로 실은 부채에 가깝다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다.

결국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른 나이에 자산(여기서 자산은 자신이 없어도 운영되는 사업, 주식, 채권, 부동산, 어음, 지적재산권 등을 말한다.)을 하루 빨리 취득해서 모아야 한다.


세 번째 교훈은 부자들은 남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사업을 한다는 것인데 여기서 말하는 사업이 우리가 생각하는 창업, 자영업이 아니라 자산을 취득하는 성격의 사업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자신이 그 자리에 있어야만 유지되는 사업체라면 사실 남을 위해서 일하는 일반 직장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교훈 4는 세금을 잘 활용하는 부자들의 특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직장인들의 지갑은 유리지갑이라고 불리운다.

하지만 정부는 부자들이 일자리와 주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세금에 있어서 인센티브를 주기 때문에 부자에게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대신 중산층에게는 더 많은 세금이 부과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교훈 5와 6을 통해서는 부자들의 마인드가 평범한 중산층의 그것과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었다.

지나친 두려움 때문에 모험을 포기하고 직업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이 가난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한편 부자들은 변화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기 전문분야 외의 기술을 배우려고 한다.




Ⅴ. 마무리

이 책을 읽는 내내 ‘어머 이건 딱 내 사고 방식인데..’ 이런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이 책에 의하면 나도 가난한 아빠의 사고방식과 선입견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 왔던 것이다.

학교에서 돈에 대해 배운 적이 없으며 가정에서도 특별한 교육을 받은 적 없고 혼자서 따로 금융지식을 얻기 위해 공부한 적도 없기에 그게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저 주식은 위험해.. 투자는 위험해.. 사업은 잘 될 때는 돈을 많이 벌지만 경기가 안 좋을 때는 한 방에 훅 간다는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했다.

또 나는 어려서부터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것이 부자 되는 것과 정반대 방향에 있다는 말에 또 한 번 놀랐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변화하는 시대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자기 분야가 아닌 것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책을 읽으며 자신이 쌓아온 것을 잃는 것,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나를 부유함으로부터 멀게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단순히 부자 되는 법을 알려주는 방법론적인 책은 아니다.

이 책을 읽고 내가 당장 무엇을 해야겠다.. 이런 것이 명확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부자와 가난한 자 사이에는 커다란 사고방식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그동안 맹신하던 돈에 대한 그릇된 믿음들을 돌아보게 해준다.


이 책을 곁에 두고 틈날 때마다 다시 한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그랬듯이 나도 부자 아빠의 가르침으로 부자의 마인드를 배워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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