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침대 프레임) 폐기하는 방법(중고매입, 당근마켓, 빼기앱, 폐기물스티커)

결혼할 때 구입하고 사용한 지 4년밖에 안된 퀸 사이즈 침대 프레임을 폐기하게 되었습니다. 아기 침대를 안방에 같이 놓아야 하는데 부부침대 때문에 공간이 안 나와서요.
 
최소한의 비용으로 폐기하려고 침대 중고매입하는 곳도 알아보고 당근마켓 나눔도 알아보았어요. 결국은 빼기앱에서 견적만 잔뜩 받고 취소한 후 폐기물 스티커 붙여서 버렸는데요, 그 과정을 올려보겠습니다.
 
 

퀸 사이즈 침대 프레임 폐기

이번에 폐기 한 침대는 가죽으로 된 퀸 사이즈 침대인데요, 헤드레스트가 있어서 뒷부분 두께가 50센치 정도 돼요. 헤드레스트 쓴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공간은 많이 차지하고 프레임 가격도 비쌌고요.

브랜드 침대도 아닌데 가죽 침대라서 그런지 침대 프레임만 80만원 정도 했던 거 같아요. (※ 결론: 헤드레스트 있는 침대 비추천)

이사할 때 보니 이 침대가 많이 무거웠나봅니다. 기사님들이 쩔쩔 매며 옮기셨단 말이죠. 어떻게 분해하는지도 모르겠고 무거워보여 어떻게 폐기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폐기 비용을 줄이려고 여러가지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가구 중고매입 업체 컨택

 
침대 프레임이 4년 되었는데 가죽에 기스 난 것 하나 없이 깨끗하고 상태가 좋아서 그냥 버리기는 아까웠어요.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낸 중고가전,가구 매입업체에 전화해보니 침대는 매입 안 한다고 딱 잘라서 말씀하시네요.
 
아, 중고 침대는 돈이 안 되는구나.. 싶어서 중고로 판매하는 건 포기했습니다.

 

당근마켓 무료나눔

 

이번에는 당근마켓에 무료나눔 한다고 글을 올렸어요. 여기저기서 채팅이 많이 들어오더라구요. 대부분 전문적으로 수거하시는 업자 같았어요.

저희 집이 엘리베이터 없는 2층인데도 알아서 분해하고 가져가겠다는 사람들이 몇 있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시간 맞추기가 어렵다는 거였어요. 새 침대를 토요일에 받기로 되어 있어서 토요일 오전에 가져갔으면 좋겠는데 그때는 다 시간이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금요일에 가져간다는 사람은 있었는데, 허리디스크 있는 남편을 매트리스 위에서 재울 수가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아쉽.
 
 

빼기앱으로 폐기하기

 
이번에는 빼기앱으로 침대 프레임 수거 견적을 알아보았습니다. 일반 폐기물 스티커를 붙여서 버리려면 집 밖에 직접 운반해서 내놓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빼기앱으로 폐기하면 직접 실어서 가져간다고 하시더라고요. 

 

대형폐기물 인터넷 신고 방법 | 대형폐기물 스티커 파는 곳

 
견적은 총 5건이 들어왔는데 가격이 제 각각이네요.. 6만원부터 12만원까지 다양해요. 최저가로 할 수 있다는 건 빼기 앱 큰 장점 같아요. 우선 침대가 배송되는 토요일 오전으로 예약을 해놨습니다. 결제는 후불결제예요.

 

빼기 앱 보러가기
 

결국에는 새 침대 배송시간이 앞당겨져서 취소하게 되었는데요,  취소수수료는 2만원 발생하였습니다. 예약시간 48시간 전에 취소하면 취소수수료가 무조건 2만원이 발생한다고 해요. 
 
 

 

새 침대 배송기사 통해 집 밖에 배출 + 대형폐기물 스티커 붙이기

 

새 침대를 구매할 때 업체에 기존침대 수거하는 서비스가 있는지 문의하였는데요, 구입처에서는 수거는 안 해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침대 배송기사님이 배송 전 날 전화하셨는데요, 3만원에 집 밖에 배출까지는 해준다고 하셨어요. 더블침대 폐기물 스티커 수수료가 8천원이니 총 3만 8천원입니다.
 
빼기앱으로 배출하려던 시간보다 일찍 온다고 하셔서 결국 취소 수수료 2만원을 내고 배송기사님 통해서 폐기하게 되었어요. 폐기물 스티커는 제가 직접 붙였고요.
 
처음부터 기사님 통해서 배출하고 폐기물 스티커 붙이는 방향으로 했으면 괜한 에너지 소모는 안 했을 것 같아요.
 

폐기한 침대 프레임

 

결론

 
이사할 때 침대 버리는 거면 사다리차 이용해서 아래로 내려줄 수 있으니 당근마켓에 올리시면 가져간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에요. 무료나눔이 아니라 값을 받고 판매도 가능할 것 같아요. 분해까지 되어 있는 침대를 싣고 가기만 하면 되니깐요.
 
하지만 저처럼 기존 침대를 폐기하고 새로운 침대를 들이는 상황이라면 '당근마켓 나눔'을 추천합니다.
 
시간 맞추는 게 번거롭고 하루라도 매트리스 위에서 자는 게 싫다 하시면 새 침대 배송기사에게 문의하여 집 밖에 배출하고 폐기물 스티커 붙이는 방법이 나아보입니다. (총 발생비용 3만 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