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피검사 결과
오늘(10월 30일 토요일)은 1차 피검사하는 날~
피를 뽑고 30분 지나야 피 검사 결과가 나온다.
지난 시험관 1차 때는 배콕콕 증상 때문에 당연히 임신인 줄 알았다. 병원에서 30분을 기다렸다가 담당 간호사한테 결과를 듣고 왔는데 '비임신'이라는 말에 당혹감과 수치심은 내 몫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피검 결과를 전화로 듣겠다고 하고 곧장 집으로 왔다.
남들은 얼리임테기를 몇 번이나 하고 피검사하러 가던데 출퇴근에 지친 나는 피곤함이 궁금함을 이겨 버렸다. ㅜㅜ
이번주 매일 아침 주사 맞으러 일찍 나가는 게 피곤했나 보다. 임테기 사러 약국 들르는 것조차 귀찮았으니.
30분 후 전화가 왔다. 일단 피검사 수치가 60 나왔다고 한다. 잉?
비임신일 때는 단호박으로 '비임신입니다.' 이러더니 이번에는 피검사 수치만 말해주고 '임신이다' 이런 말은 없다. 생각할수록 어이없네..
우선 전화로는 이식 후 처방을 뭘 받았는지 물어보셨는데 말씀드리니 주사 처방이랑 일요일에 맞을 프롤루텍스 배 주사 처방 넣어주신다 하셨다.
질정과 프로기노바 알약은 충분히 남았기에 따로 처방 받지는 않았다.
다시 병원으로 가 제니퍼 주사 2cc를 맞고 프롤루텍스 주사를 챙겨 왔다. (병원이 집에서 차로 5분 거리이니 다행이지,,)
양광문 원장님 앞에 있는 간호사님에게 물어보니 보통 피검 수치 25 이상이면 임신으로 본다고 한다. 나는 60 나왔으니 좋은 수치가 나온 거라며~
수지 마리아 시험관 동지 단톡방에 물어보니 5부터 임신으로 본다고 했다고 한다. 대체 뭐가 맞는 걸까?
쭉 검색해보니 낮은 수치로 임신한 경우 예후가 좋은 경우가 많지는 않은 듯했다.
대부분 화학적 유산..
2차 피검사는 이틀 뒤인 월요일인데 그때 수치가 더블링이 되어야 안정적으로 임신이 진행(?) 되는 거라고 한다.
부디 2배 이상이 나와주길.. ^^
이번 차수에 실패하면 휴직 신청서를 제출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남편은 1차 때 설레발치다가 실망한 게 컸는지 2차 피검을 기다려보자고 한다.
1차 실패 후 시험관이 길고 긴 싸움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희망이 보인다~
처음으로 착상이 된 것은 원장님의 적극 처방 덕분인 것 같다. 배 주사보다 엉덩이 주사가 효과가 더 크다는 소문
오늘의 병원비 지출
피검사 비용: 5,000원대.. (영수증을 안 챙겨 옴)
제니퍼 주사 2cc 및 프롤루텍스 자가주사 2회분: 전액 비급여 3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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